복잡한 세상 건강하게 좀 살자
포화지방에 대한 오해, 식물성 기름보다 동물성 기름을 드셔야 심혈관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본문
※ 이 글은 유튜브 채널 닥터쓰리-한미일의사의 쉬운 의학의 '포화지방은 정말 혈관을 막아버릴까?_희대의 사기꾼 과학자에 놀아난 사람들'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포화지방을 줄이고 불포화지방을 섭취해야 한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이 말이 사실이 아니라면? 지금까지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전 세계 사람들이 수년간 질병으로 고통받아야만 했습니다.
오늘은 우리가 왜 식물성 지방이 아닌 동물성 지방을 섭취해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지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음식 피라미드의 오류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셨다면 한번쯤은 식품 피라미드라는 걸 들어보셨을 겁니다. 건강한 식단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를 예시로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위의 이미지는 미국 농무부에서 발표한 식품 피라미드로 가장 많이 섭취해야 하는 것은 곡물류, 식물성 기름, 채소·과일류이고 상단에 위치한 고기, 버터, 유제품은 적게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식품 피라미드는 저지방 위주의 식단을 건강식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만들어진 피라미드입니다.
권장사항대로 섭취를 했을 때 우리는 건강해져야 맞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반대로 위와 같이 식물성 식단을 먹어온 결과 심혈관질환이 훨씬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미국에서 5만명을 대상으로 8년간 진행된 '저지방 식단과 심혈관질환 위험도(2006)'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포화지방 섭취량을 줄이고 채소, 과일, 곡물 섭취를 늘리는 식단을 유지했을 때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고, 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전혀 없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아무런 의심없이 믿어왔던 상식이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는 거죠. 오히려 동물성 포화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저지방 식단과 식물성 지방 섭취를 늘렸을 때 제 2형 당뇨와 같은 질병의 발병률이 급증했습니다.
당뇨는 원래 흔한 질병이 아니었습니다. 1935년 미국의 제 2형 당뇨유병률은 겨우 0.38%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현재 당뇨병 유병율은 무려 14.3%에 달합니다. 90년 동안 당뇨 발생이 39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저지방 식사 가이드라인이 공식화된 시기가 1977년인데 그 때를 기점으로 하여 폭발적으로 당뇨병 유병률이 상승했습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저지방 식사를 유지하면 심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오히려 급증하였습니다.
과연 저지방 식사가 우리에게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을까요?
또 다른 연구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진행된 '포화지방 섭취와 심혈관 질환 사망률(2010)'에 대한 연구에서도 포화지방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감소하였고, 심장마비나 심혈관질환 사망률 역시 마찬가지로 감소하는 패턴을 보였습니다. 고지방 식단이 아닌 저지방 식단을 해야만 한다는 주장과는 전혀 반대의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포화지방의 섭취가 오히려 건강상 이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저지방 식사를 강조하면서 포화지방을 못먹게 하는걸까요? 여기엔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입니다.
Mr.콜레스테롤, 안셀 키즈의 지질가설
현재의 포화지방에 대한 공포심이 만들어진 건 생리학자 안셀 키즈 때문입니다. 이 안셀 키즈 박사가 고지방 식단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심장병에 이르게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가설은 당시 큰 지지를 받지 못했었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1955년 64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습니다. 그때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사람이 하버드 의대의 폴 화이트 박사인데 그는 안셀 키즈 박사의 지질가설에 큰 관심과 신뢰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폴 화이트는 신문의 칼럼에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심근경색에 대한 소견으로 안셀 키스 박사의 가설을 지지하며 안셀 키즈의 지질 가설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 결과 바로 다음날 타임지에서 '미국인 사망원인 1위 심장병'이라는 주제로 안셀 키즈 박사를 커버스토리로 다루었고, 안셀 키즈 박사는 일약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날 이후로 모든 사람들은 지방을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아가 미국심장학회는 안셀 키스 박사와 함께 심장 질환과 싸우기 위해 불포화기름을 섭취해야 한다고 홍보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안셀 키즈 박사의 연구가 조작되었다는 점입니다. 안셀 키즈 박사는 포화지방을 섭취할수록 심장질환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것을 6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확인했다는 연구를 발표했는데, 이 연구는 처음에는 22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였으나 자신의 가설과는 달리 포화지방 섭취와 심장질환 사망률이 전혀 상관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신의 가설을 지지할 수 있는 6개의 국가들만을 추려내어 자신의 가설이 맞다고 조작을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잘못된 지식을 받아들이고 질병으로 인한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진짜 연구자라면 자신의 이득이 아닌 공익을 위해 연구를 해야 한다는 연구윤리를 져버린 것이죠.
이는 비단 한 사람의 연구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힘을 가진 거대한 조직이 대중을 속일 때, 그 힘은 더 강력해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식품회사와 얽혀있는 미국심장협회
미국심장학회는 식품회사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불변의 진리가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렇습니다. 식품회사로부터 돈을 받음으로써 미국심장학회는 고유의 주권을 잃어버리고, 식품회사를 홍보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심장학회는 프락터&갬블이라는 불포화 식물성 기름 회사와 강한 유착이 있는 학회입니다. 이 회사로부터 돈을 지원받으면서 부자학회가 되었죠. 이외에도 팹시, 켈로그 등 여러 식품회사들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지원받고 있습니다.
미국심장학회에서 심장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추천하는 음식에 과일통조림, 씨리얼이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상식적으로 통조림과 씨리얼이 건강식품일까요? 가공식품에는 심장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왜 자연 그대로의 육류는 심혈관에 해롭다고 이야기 할까요?
현재 미국심장학회는 식품회사들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 고탄수화물 가공식품 홍보 단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심장학회는 환자가 아니라 식품산업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기업이, 거대한 자본과 권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쉽게 비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반대되는 주장은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우리가 진짜 건강하기 위해서는 이제 똑똑해져야만 합니다. 무턱대고 권위있는 사람 또는 단체의 말을 무작정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위해 공부하셨으면 합니다.
포화지방 두려워하지 마시고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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