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세상 건강하게 좀 살자
채식의 배신, 자가면역 질환을 일으키는 식물성 독소 렉틴 본문
육식은 나쁘고 채식은 좋다? 오늘 렉틴에 대한 설명을 들으시면 채소가 다시 보이실 겁니다. 바로 렉틴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렉틴
렉틴은 탄수화물과 결합된 단백질의 한 종류인데요, 주로 통곡물이나 콩, 가지과 식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 렉틴은 식물이 곤충이나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독소로, 사람 몸에 들어왔을 때 강한 독성을 띄게 됩니다. 당연히 식물성 독소이기 때문에 동물에게서 나오는 고기에는 들어있지 않습니다.
가짓과 식물에는 감자, 가지, 피망, 파프리카, 토마토, 고추 등이 있고 특히나 이 가짓과 식물에 렉틴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렉틴의 독성에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렉틴에 민감한 사람들은 소량만으로도 아토피, 류머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자가면역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렉틴이 들어있는 식물성 식품을 끊었을 때 갑자기 증상이 확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렉틴은 주로 식물의 껍질, 씨앗에 많이 들어있어서 껍질과 씨앗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렉틴 함량에 따라 분류한 식품입니다.
렉틴 함량이 낮은 식물 | 렉틴 함량이 높은 식물 | |
곡물 | 아마란스, 생쌀, 좁쌀 | 백미, 흑미, 오트밀, 보리, 밀, 메밀, 퀴노아, 호라산밀, 호밀, 스펠트 밀 |
콩 | 렉틴 함량이 낮은 콩은 없음 콩의 렉틴은 조리를 해도, 물에 불려도 빠지지 않음 |
모든 콩류, 카카오 콩, 병아리 콩, 강낭콩, 렌틸콩, 녹두, 완두콩, 땅콩, 대두 |
견과류 | 코코넛, 밤, 마카다미아, 피칸, 피스타치오, 호두 |
아몬드, 캐슈넛, 헤이즐넛, 잣 |
씨앗류 | 블랙씨드, 대마씨, 호박씨, 치아씨 | 해바라기씨, 참깨 |
기름 | 코코넛 오일, 올리브오일, 아보카도 오일, 참기름, 호두 오일, 레드팜, 오일, 쌀겨 기름, 마카다미아 오일 |
카놀라유, 옥수수 기름, 포도씨유, 면실유, 땅콩 기름, 홍화유, 해바라기 기름 |
동물성 식품 | 목초 사육 동물, 목초 사육 유제품, 야생 포획 해산물, 목초 사육 가금류, 계란 노른자(오메가 풍부) |
곡물 사육 동물, 곡물 사육 유제품, 우유, 사워크림, 아이스크림, 치즈, 요거트 등 |
과일 | 제한적으로 섭취 가능한 과일들 : 사과, 블루베리, 체리, 감귤류, 키위, 석류, 복숭아, 라즈베리, 딸기 |
멜론 |
감미료 | 나한과, 스테비아,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야콘 |
아가베 시럽, 인공감미료, 설탕, 수크랄로스 |
채소 | 가짓과 식물 제외하고 제한 딱히 없음 | 옥수수, 오이, 가지, 호박, 고추, 애호박, 토마토 |
렉틴의 위험성
렉틴이 위험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장벽에 유착되어 장벽의 투과성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장 벽에는 단백질 수용기가 있는데 이 수용기에 결합함으로써 장벽 세포를 파괴시킵니다. 또 유착을 통해 융모를 짧게 만들거나 파괴, 장내 공생 박테리아 구성을 변화시키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채소를 먹는데도 살이 잘 안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렉틴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렉틴은 랩틴 수용체에 작용해 인슐린 저항성과 랩틴 저항성을 유발합니다. 인슐린과 랩틴 저항성이 높아지면 혈액 내 당이 많아지게 되고, 당이 많아지면 체지방 분해가 잘 되지 않을 뿐더러 염증과 당뇨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렉틴을 줄이는 방법
렉틴은 완전히 제거할 수 없지만 약간의 조리하는 과정을 통해 그 양을 줄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1. 발효
렉틴은 발효하는 과정에서 많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우리 우리 선조들은 채소들을 발효해서 섭취하곤 하였습니다. 김치나 장아찌와 같은 형태의 식품이 전세계적으로 존재하는 것만 보아도 과거부터 채소를 발효해서 먹어야 몸에 이롭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2. 잎채소 위주 섭취
잎채소는 가짓과 식물이나 곡물류 식물보다 렉틴이 적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렉틴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가급적 잎채소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다음 글에서 설명드릴 옥살산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함정이 있지만요.
3. 물에 불리기
쌀을 섭취하는 동양권에서 통곡물을 도정하고 물에 불려 밥을 짓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통곡물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경험으로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도정을 하고 물에 불리고, 밥을 지었던 것입니다.
4. 삶거나 압력 조리
삶거나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조리할 때 렉틴이 많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조리 방법이든 완벽하게 렉틴을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요즘 채소과일식이 몸에 좋다는 붐이 일고 있어서 채소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무조건 건강에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보고자 식물성 독소에 대한 글을 작성해 보았는데요. 이 외에도 채소과일에는 인간의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100가지가 넘는 독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위험성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자신의 몸 상태를 알지 못하고 미디어에서 알려주는 광고에 현혹되어 맞지도 않는 다량의 채소과일을 섭취해 건강을 해치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 채소 독소 시리즈를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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